
미중년은 참으로 멋진 존재들이죠. 저는 젊고 아름다운 소년보다 미중년 캐릭터를 선호합니다. 물론 싱싱함-_-이라든지 반짝이는 겉모습만 본다면 젊은 청년들이 더 아름답지만, 미중년은 단지 외모로만은 될 수 없거든요. 나이가 들면 겉모습은 시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내면에 자리한 사려깊음, 지성, 경험, 편안함, 그리고 천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밖으로 드러나기 마련이죠. 뭐, 친구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지만(원빈보다 김갑수가 더 멋지다고 했었다)아무튼 미중년의 세계는 오묘한 것입니다....(부끄부끄)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마음은 변치 않아요*-_-*
(이봐요, 거기! 이상 X욕자는 너무 심한 표현 아니에요?;;)
1. 미중년 그리고 악당
악역 캐릭터의 매력은 이미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아무튼 진정한 악당이라면 당연히 미중년이어야 합니다. 그 중후함과 냉정함, 그리고 나이가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넘치는 야망과 열정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지니까요.

존 말코비치는 마음에 드는 악역을 많이 연기한 사람입니다. 쟈니 잉글리쉬나 드라마 레미제라블 시리즈의 쟈베르 형사 등이 대표적인 예죠. 하긴 멋진 중년 악당이야 워낙 여기저기 많습니다. 소설에서 찾아보자면 드래곤 라자의 할슈타일 후작이나 카르세아린의 가스터, 주홍글씨의 칠링워드, 뱀파이어 시리즈에 나오는 연로하신 뱀파이어들을 대표로 들 수 있겠죠.
2. 미중년 그리고 지성
미중년에게 악역이 선택 사항이라면, 지성은 필요충분조건쯤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면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 개념을 익히는 지능이 높아진다고 하니까, 지성이 미중년에게 딱 들어맞는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지성파 중년 캐릭터로는 드래곤 라자의 칼 헬던트와 장미의 이름의 윌리엄 수사등을 들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워낙 많아서요. 미중년의 주류가 이런 타입이라고 할 수 있죠.
3. 미중년 그리고 남다른
소설이나 영화 등지에서는 중년의 나이에 노련함을 무기삼아 젊음의 영역을 지키는 캐릭터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은 '지성파'라고 할 수 있는 2번의 경우와 다르게, 몸으로 뛰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죠. 캐리비안 해적의 잭 스패로우나 반지의 제왕의 순찰자 아라곤이 대표적인 케이스죠. 저는 최근에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에게서도 중년의 향기를 느꼈는데, 아마 젊은 여자(...스포일러 금지!)와 바람나는 설정 때문인가봐요. 아니면 내면의 고통과 그 고통에 따른 내면적 성숙 때문인지도 모르고요.

4. 미중년이 떼로
영화 아이언 마스크는 작품성으로 볼때는 실패한 작품이지만, 비중 있는 중견급 배우가 많이 나와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중년 삼총사와 달타냥은 정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보다 멋졌어요.

가브리엘 번(달타냥 분, 사진은 영화 고스트 쉽 中)

이것이 바로 딱 알맞은 연령대의 캐릭터그런데, 전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글을 쓴 거죠?-_-;(헤롱)